어제는 아내와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하며 놀았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아기자기한 컴포넌트를 보여주는 에버델을 소개합니다 ㅎㅎ
에버델의 스토리는 플레이어들이 각각 동물들의 왕이 되어 도시를 만들어야 하며 최종적으로는 다른 도시보다 더 훌륭한 도시가 게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보드게임에는 여러 가지 장르가 있는데 에버델은 일꾼 놓기, 엔진빌딩 장르로 각자에게 주어지는 일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며 동물, 건물 카드를 15장 배치하여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서로 연계되는 카드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에버델은 구매한 가장 큰 이유가 구성이 참 아기자기하고 특이해서 인데 조립하여 설치하는 영원수만 세워두면 벌써 뭔가 대단한 게임을 하는 거 같은 생각을 들게 해 줍니다
내부 박스의 구성도 잘 정리되어 있어 뚜껑을 닫아두면 흔들려도 구성물이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 좋습니다
제가 구매한 에버델에는 종이 코인도 있지만 메탈 코인도 들어있는데 묵직함도 있고 반짝거리는 게 이뻐서 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수코인을 쓰는 일 자체가 적어서 생각보다 자주 쓰이는 컴포넌트는 아니더라고요
아내와 차 한잔 하며 에버델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이때는 몰랐지만 지금 굉장한 에러플레이를 하는 중인데요...
전설카드를 게임 시작 전에 아내와 일부만 가지고 남은 전설카드는 보관함에 넣어 게임에 등장하지 않게 했었어야 하는데 지금 그 룰을 잊어서 모든 전설카드들이 덱에 숨어 있습니다 ㅎㅎ
이 사실을 게임 중반부에나 알게 되어서 이왕 한 거 그냥 감수하고 플레이를 강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모든 전설 건물을 혼자 독식해 버려서 아내가 굉장히 삐졌습니다 ㅎㅎ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항상 컴포 업글의 유혹이 생기는데요...
에버델은 기존의 컴포넌트도 충분히 매력적이라 크게 업글의 유혹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도 에버델 컴포 업글로 검색해서 보면 부럽기는 합니다 ㅎㅎ
첫 시작은 겨울이고 시간이 흘러 봄 > 여름 > 가을의 시간을 플레이하여 결과적으로 1년의 시간이 흐르는데요
하지만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시간으로 게임이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특별히 할 게 없어서 다음 계절 준비를 해 여름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은 카드의 연쇄 작용으로 할 일이 많아 계속 봄에 머무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을까지 넘어와서 차례가 전부 끝난 플레이어는 남은 플레이어들을 게임 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기중기 건물이 있어 짝이 되는 건축가 카드를 무료로 도시에 입주시켰습니다
아직 전략을 생각할 정도로 많이 플레이를 안 해봐서 이게 좋은 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물만 있으면 동물을 공짜로 불러올 수 있다 보니 저는 건물만 열심히 짓게 되더라고요
최종적으로 저의 도시는 위의 사진처럼 되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설 카드를 빼두지 않은 오류 플레이 덕분에 전설 건물만 5개인 말도 안 되는 도시가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그러면서 이벤트는 하나도 완료하지 못해서 일꾼이 남아돌아 여정은 제가 다 먹는 일이 생겼네요...
게임에서는 제가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지만 애초에 오류플레이였고 아내가 매우 화를 내어 진정시키는데 꽤 오랜 시간을 소모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된 룰로 플레이해 봐야겠네요 ㅎㅎ
간단하게 에버델 리뷰를 남겨봤는데요...
에버델의 장점으로는...
쉽지만 깊이 있는 난이도, 아름답고 귀여운 일러스트 카드와 컴포넌트, 비교적 짧은 플레이타임 정도 일듯 하네요
아쉬운 점으로는 영원수 조립 때 골판지의 끝부분이 마모가 잘되어 신경 쓰인다는 점 말고는 크게 없는 듯하네요
운빨 게임이라는 말도 있기는 한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심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다음에 새로운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보드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드게임 윙스팬 아시아 확장 리뷰 (2) | 2023.10.22 |
---|---|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 보드게임 리뷰 (3) | 2023.10.19 |
보드게임 아크노바 리뷰 (3) | 2023.10.16 |
보드게임 커피러시 리뷰 (0) | 202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