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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 보드게임 리뷰

by 글라도스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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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오늘 소개해 볼 보드게임은 글룸헤이븐의 확장팩인 사자의 턱입니다 ㅎㅎ

 

보드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게임 글룸헤이븐...

제가 틀리지 않았다면 전 세계 보드게임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거대 사이트인 BoardGameGeek에서 만든 랭킹에서 2017년부터 2023년도까지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게임으로 지금은 '브라스 버밍엄'이라는 게임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대단한 게임이고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은 게임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확장팩이라 하면 게임 본편이 있어야 할 거 같지만 사자의 턱은 확장팩만 있어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본편과의 차이점으로는 본편이 약 100개의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면 사자의 턱은 25개의 시나리오가 있고 본편에선 다양한 캐릭터가 있고 은퇴를 통해 또 다른 캐릭터가 해금되는 것에 비해 사자의 턱은 4개의 고정 직업으로 끝까지 진행된다는 점이 있겠네요

그 외에도 밀기, 당기가 라든가 소소한 룰... 아이템에서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넘어가겠습니다 ㅎㅎ

 

박스의 두께도 어마어마한데요... 나름 신경 써서 내부 구성품을 잘 정리해도 저는 박스가 살짝 튀어 오르더군요

 

그럴 때 좋은 게 보드게임 박스 고정 밴드입니다 ㅎㅎ

박스를 꽉 잡아줘서 내부 컴포넌트가 이리저리 뒤섞이는 걸 방지해 줍니다

 

내부 구성품을 하나하나 보자면...

 

사자의 턱 안내 책자와 용어집...

 

초반 스토리 이해를 돕는 벽에 난 구멍이라는 제목의 만화, 간단한 길잡이 설명서 한 장...

 

그리고 시나리오 책자와 보조 시나리오 책자가 있습니다

시나리오 책자가 스토리 진행과 맵을 제공해 줍니다

 

마치 옛날 게임북을 진행하듯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것은 체력과 경험치 수치를 기록하는 도구로 옆 부분을 손가락으로 밀어 숫자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글룸헤이븐이 롤플레잉 게임이다 보니 숫자를 기록할 것이 굉장히 많아서 꼼꼼하게 신경 쓰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보드게임의 제목과 같은 도시 '글룸헤이븐'의 모습입니다

이번 사자의 턱에 주 무대가 되는 장소로 게임을 진행할수록 스티커를 부착하여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대략 알려줍니다

 

스티커를 한번 붙이면 게임을 처음부터 진행하는 데 게임을 다시 처음부터 진행하기 위해서 '리무버블 스티커'도 따로 판매하고 있지만 게임을 조금 진행해 본 입장으로서는 크게 필요가 있나 생각 드네요...

게임하는데 저 맵을 계속 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내 책자와 시나리오 책자를 들어내면 가득 찬 컴포넌트들이 보입니다

 

여러 가지 골판지 컴포넌트입니다...

왼쪽부터 파괴된 장애물, 중독 함정, 피해 함정, 보물 상자, 원소 토큰, 문 개방 토큰, 디버프와 강화 토큰, 코인, 대미지 토큰입니다

 

게임 진행 중 카드 사용으로 원소가 강화되는데 그때마다 해당 토큰을 이동하여 지금 원소 상태가 어떤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장비 및 도구 카드입니다

포션 같은 도구형 장비는 레벨이 오름에 따라서 처음에는 한 개로 시작해 점차 소지 수가 증가하며 투구 같은 장비는 당연하게도 중복해서 착용하지 못합니다

 

도구, 장비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오른쪽 하단의 아이콘인데요...

'활력 물약'은 흰 카드에 X가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은 해당 시나리오에서 한번 사용하면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고 다음 시나리오에서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철 투구'는 아무 표시가 없는데 이것은 그냥 상시 발동 중으로 '철 투구'는 가지고만 있으면 적의 치명타(두 배) 보정 카드를 +0 보정 카드로 바꿔 줍니다

'징 박은 가죽 갑옷'의 아이콘은 해당 아이템을 사용하면 옆으로 눕혀 두라는 뜻이며 옆으로 누운 장비나 도구를 다시 사용하려면 게임 플레이 중 '긴 휴식'이라는 액션을 행동해야지만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시나리오가 하나 끝날 때마다 도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내용을 읽고 A나 B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뒤 카드 뒷면을 보면 그에 따른 결과를 수행하면 됩니다

결과가 어처구니없을 때가 많아서 헛웃음이 많이 나옵니다 ㅎㅎ

 

이 박스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앞에는 캐릭터별 피규어가 들어있지만...

 

봉인 스티커가 붙은 뒤에 박스들은 게임 진행 중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개봉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제가 언제가 이 박스를 개봉할 날이 올까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사자의 턱의 플레이 캐릭터의 네 명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사자의 턱은 이 네 명의 길드 이름입니다 ㅎㅎ

왼쪽부터 공허 감시자, 도끼 투척 수, 적위병, 철거 전문가입니다

 

참고로 제가 수성 아크릴 페인트로 도색했습니다 ㅎㅎ

멀리서 보면 꽤 괜찮은 거 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부족한 실력이 느껴집니다 ㅠㅠ

 

우선 저와 아내가 하는 클래스 이미지를 한번 보고 가시죠...

 

짙은 색의 낡은 가죽 소재를 생각하면서 칠했는데 유치원생같이 변한 도끼 투척 수 ㅠㅠ

그래도 나름 금속 소재의 단추와 도끼의 강철 부분을 펄이 들어간 실버 아크릴 페인트로 열심히 표현해 봤습니다...

 

아크릴 페인트의 색을 조합하여 원하는 색을 뽑아내야 하는데 전문지식 없이 감으로 하다 보니 원하는 색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ㅎㅎ

명암을 표한하는 것도 정말 어렵더라고요... 금속들이 부럽습니다...

 

클래스 카드에서 뒷모습은 안 나오다 보니 오로지 상상으로 색을 칠해야 합니다...

다행하게도 뒤는 별거 없었습니다...

 

파티의 탱킹을 맞은 적위병 입니다

처음에는 눈동자를 그려볼까 했는데 크기가 작아서 표현이 어렵기에 그냥 살색으로만 칠하고 끝냈습니다...

 

붉은 갑옷 안쪽의 갈색 가죽 소재의 방어구를 받쳐 입은듯한 모습입니다

나름 명암을 신경 썼는데 확대한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 보이네요... 흠...

 

뒷모습의 주름진 망도에 명암을 넣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시나요? ㅎㅎ;

윗부분은 선명한 붉은색 그대로 썼고 주름진 안쪽은 어두운색을 섞어서 그림자를 표현했습니다

적위병은 사슬낫이라는 다소 희한한 무기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게임 중 탱커임에도 원거리 역할을 자주 수행할 때가 있습니다

 

왼쪽부터 마법사 + 서포터 포지션의 공허 감시자와 폭발물을 다루는 철거 전문가입니다

공허 감시자의 얼굴 반쪽이 어둡게 되어있는 건 스토리 설정상 공허라는 마법을 다루다가 잠식되어 영구적인 손상을 입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철거 전문가는 도색한 모습을 보면... 무슨 생각으로 알록달록 이상하게 색칠했나 하실 수 있을듯한데요...

 

클래스 일러스트 자체가 매우 화려합니다...

제 실력으론 이 정도가 한계네요 ㅎㅎ

 

이 4개의 박스가 각각 클래스들의 정보들을 보관하는 박스입니다

컴퓨터 게임으로 치면 세이브 파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슬낫이 그려진 적위병의 박스를 열어볼까요

 

앞서 보았던 적위병 일러스트 카드와 스포일러 방지를 막기 위한 경고가 있는 능력치 카드, 공격 보정 카드, 적위병 클래스가 사용하는 토큰과 제가 구입하거나 얻은 장비와 도구, 보유한 기술 카드들이 있습니다

 

제 캐릭터의 정보 카드입니다

컴퓨터 게임이라면 알아서 기록되는 스테이터스와 달리 제가 직업 기록해 줘야 하는 부분이 신선합니다

아직도 레벨 3이네요...

 

다른 공격 카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초기 튜토리얼 때 잠깐 쓰는 카드를 하나 보여드릴게요

게임 중 플레이어는 하나의 턴마다 두 장 능력 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두 장 중 한 장은 윗부분의 능력을... 남은 한 장은 밑 부분의 능력을 사용합니다

가운데 숫자 41은 이 능력의 속도로 속도에 따라서 플레이어와 몬스터들의 순서가 변경됩니다

자신이 빨리 도망가야 하는 상황에서 느린 속도의 능력을 사용하면 적의 공격을 피하지도 못하고 전부 맞은 다음에 끝에서야 도망치는 한심한 모습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책자의 첫 번째 시나리오입니다

본편에서는 맵도 하나하나 플레이어가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비해 사자의 턱은 책장만 펼치면 맵이 완성되어 매우 편리합니다

 

왼쪽 상단의 도입부부터 읽고 특수 규칙을 읽은 뒤 게임을 진행하며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서 하단의 결말을 읽어야 합니다

시나리오 1부터 5까지는 게임을 배우는 튜토리얼 단계라서 게임을 처음 입문한 사람도 개발자가 옆에서 알려주듯이 게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맵에 몬스터 그림에는 설명에 나온 것처럼 플레이어 숫자에 따라 몬스터의 숫자와 일반 몬스터인지 정예 몬스터인지가 결정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도 능력 카드가 있듯이 몬스터도 능력 카드가 있습니다

처음 박스를 개봉하여 지퍼팩별로 몬스터들과 해당 몬스터의 능력 카드를 정리해서 넣어주는 작업도 꾀 고된 작업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몬스터의 종류가 꽤 다양하며 보스도 있습니다

 

'추종자'라는 광신도입니다

노란색 발판은 정예 몬스터, 하얀색은 일반 몬스터입니다

 

한 턴마다 능력 카드 한 장씩 공개하며 그 내용을 몬스터가 수행합니다

'계산된 공격'의 속도는 65이고 이동이 1 줄어들지만 공격력이 1 증가하네요

 
 

이것은 또 뭘까요...

몬스터의 정보 카드인데요. 저 검은 틀안에 넣으면 다른 부분은 가려지고 레벨 2의 추종자 정보만 볼 수 있습니다

숫자 1부터 10까지 있는데요... 잘 보시면 추종자 말마다 번호가 있었는데 그 번호로 몬스터를 구분하여...

 

현재 상황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지금 3번 추종자는 1의 대미지와 무장해제 상태이고 6번 추종자는 4의 대미지를 받은 상태입니다

왼쪽 흰색이 일반 추종자, 오른쪽 노란색이 정예 추종자인데 정예는 기본 공격에 부상 디버프까지 추가로 부여합니다

 
 

몬스터 공격 보정 카드로 몬스터가 공격 액션을 할 때마다 저 카드를 한 장씩 공개합니다

-1은 몬스터의 공격에서 1을 감소시켜 적용하는데 두 배 대미지가 뜰까 봐 두근두근하면서 카드를 공개하게 됩니다

반대로 빗나가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

 
 

이 위치에서 캐릭터 말이 시작됩니다

 

시나리오가 시작될 때 플레이어별로 한 장씩 추가 목표 카드를 받는데요

이 목표를 완료하여 얻은 점수로 캐릭터 보정 댁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수행하게 됩니다

'개시자' 목표는 먼저 몬스터를 처치하면 되기에 다른 플레이어와 상의하여 충분히 쉽게 완료할 수 있는데요...

 

반대로 이런 추가 목표는 게임을 아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원거리 캐릭터인데 '도전자'를 뽑는다면 처치하기 전까지 계속 붙어서 싸워야 하며 탱커라서 체력이 많이 빠지는데 '약물 공포증'을 뽑으면 혈압이 오르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사자의 턱 리뷰를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글룸헤이븐은 정말 재밌는 게임이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나고 임무를 수행하던 과정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매우 복잡하고 신경 쓸 것이 많은 게임인데요

위에 대미지 기록이나 디버프 관리 등을 돕는 '글룸헤이븐 헬퍼' 앱이나 사이트가 있어 플레이어의 부담을 굉장히 줄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게임이 쉬운 게임이 되는 건 아닌지라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 게임이라는 말은 솔직히 못하겠네요 ㅎㅎ;;

게임 한판 하는데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꾀 걸리다 보니 시작하기에 무거운 게임이기도 합니다

스팀과 에픽게임즈에 PC판 글룸헤이븐이 있어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모두 컴퓨터에게 맡기고 쉽게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죠 ㅎㅎ

글룸헤이븐 본판이 20만 원 이상... 사자의 턱이 7만 원 정도 합니다

스팀에서 할 일 할 때를 노리면 본판만 2만 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ㅎㅎ

 

자신이 보드게임을 정말 정말 좋아하고 자주 모이는 고정 멤버가 있으며 보드게임은 손맛이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글룸헤이븐 보드게임 구매를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PC판으로 즐기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그럼 정말 간단하게(?)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새로운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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