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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대전 성심당, 테라스 키친, 크리스마스 케익 구매 후기

by 글라도스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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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년도 이제 다 끝나가네요 ㅎㅎ

어제 22일은 할머니를 만나 뵙기 위해 대전에 방문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625 전쟁에 참여한 국가 유공자 시기 때문에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시고 배우자인 할머니도 같이 계십니다

맑은 하늘 아래 계신 두 분이 항상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전에 왔다면 빵순이 빵돌이인 저희 부부가 성심당을 지나칠 수 없죠 ㅎㅎ

현충원을 뒤로하고 바로 성심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네비에 성심당 본점을 찍고 이동하니 도로에서부터 주차안내원분이 오셔서 주차장이 만 차라 다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도가 그려진 종이를 나눠주시네요

어차피 그럴 줄 알았기 때문에 쿨하게 약도에 그려진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기 때문에 아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올 것입니다 ㅎㅎ

성심당 길 건너편 우리들의 공원 주차장 모습입니다

여기도 주차 공간이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문제없이 주차를 할 수 있었네요

이때가 22일 금요일 낮 12시 정도였는데 주말이라면 아마 더 많은 고객들이 올 것이라 예상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셔야 할듯합니다

성심당 본점의 모습입니다

이제 곧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 앞의 줄이 저 멀리 보이는 '성심당 테라스 키친'까지 이어진 뒤 꺾여서 다시 입구로 들어가야 합니다 ㅎㅎ

뭐... 예상했던 일입니다

줄을 서며 성심당 비석도 사진 찍습니다

춥네요...

힘겹게 성심당에 들어가면 다시 충격적인 모습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예상했던 일이라고 계속 마음을 강하게 먹어왔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꺾일 것 같습니다

전쟁이 나면 이런 모습일까요 ㅠㅠ

성심당은 원하는 빵을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진열대의 남은 빵을 먹으러 가는 곳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안쪽에선 직원분들도 쉴 새 없이 계속해서 빵을 만들고 인파를 헤치며 빵을 진열대에 옮기는 모습이 감탄스럽습니다

오른쪽에 지금 대형 샌드위치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완성될 때를 맞춰서 한 바퀴 돌고 다시 와서 결국 구매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직원분들은 전쟁 치르듯 빵을 만들고 계십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튀김소보로를 몇 박스씩 사서 쟁여놓고 먹었었기에 오늘은 하나만 구매했습니다

전 팡도르를 구매한 줄 알았는데 파네토네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집에 가서 상장을 열어보고 알았습니다

본점에서 전쟁을 치르고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식당 '테라스 키친'에 왔습니다

아침 일찍 대전에 오느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ㅠㅠ

여기도 계단부터 줄이 이어져있는데 중요한 점은...

 

!! 그냥 줄부터 서지 마시고 매장 안에 들어가서 테이블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키오스크에 테이블 예약을 한 시점부터 줄을 서거나 다른 곳에서 볼일을 보다 보면 핸드폰으로 알람이 오고 그때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무 생각 없이 5분 정도 줄만 서고 있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계단 복도는 춥기도 하고 3층 빵 공장에서 또 빵이 이동되어 정신없을 수 있는데요

사진의 빨간 화살표 쪽으로 들어가면 그곳에도 대기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대기하면 적어도 추위에 떨 필요는 없으실 겁니다 ㅎㅎ

참고로 저희 부부 앞에 30명의 대기자가 있는 상황입니다

아내가 테라스 키친에서 대기하는 동안 저는 다른 임무를 수행하러 갑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크리스마스 케익을 사야 합니다

여기도 긴 줄이 있는데 본점보다는 빠르게 줄이 사라집니다

줄을 서면서 큰 현수막에 크리스마스 케익 리스트를 안내해 주고 매장 입구에서도 전단지로 어떤 케익이 있는지 알려줍니다

저의 목표는 부띠끄 딸기케익 2호와 15겹 크레페 3호입니다

본점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는듯했으나 케익부띠끄에서는 상품을 고르고 결제를 하는 방식이 아닌 카운터에 구매할 케익을 말하고 결제를 한 뒤 상품 수령 장소에서 케익을 들고 퇴장하는 구조이기에 생각보다 빠르게 구매를 마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줄은 좀 서야 합니다 ㅎㅎ

카운터에서는 모든 크리스마스 케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네요

아내와의 의견 소통 실패로 못 산 딸기 시루입니다

뭐 언젠가는 또 먹을 날이 오겠죠 ㅎㅎ

아침 일찍 온 편이 아닌데도 품절된 케익 없이 모든 상품이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굳이 오픈런까지는 안 해도 될듯하네요 ㅎㅎ

성심당 직원들은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ㅠㅠ

빨리 제 케익을 받고 싶네요

제가 케익을 구매하고 다시 테라스 키친에 도착하니 환상적인 타이밍으로 아내도 자리를 안내받는 중이었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다시 키오스크에서 이제 메뉴를 주문하면 됩니다

올해의 성심당 상을 받았다고 하는 에그인 토마토입니다

그리고 제가 주문한 치킨 데리 오븐 도리아입니다

닭고기 조각이라 부르기 힘든 두툼한 닭고기 덩어리들이 많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내가 주문한 크림치즈 돈까스 입니다

빵 안에 들어있는 양송이 수프의 맛이 기막히고

돈까스 안에 가득 든 크림치즈가 매력적입니다 ㅎㅎ

오늘 첫 끼를 테라스 키친에서 든든하게 먹고 힘겹게 집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연휴라 그런가 고속도로의 차도 막혀서 6시간 걸려서 일산 집으로 돌아왔네요 ㅠㅠ

전쟁을 치르고 온 전리품들을 봅니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하여 새해까지 먹게 될 케익

크리스마스를 위해 지금은 사진만 찍어둡니다 ㅎㅎ

참을 수가 없네요 ㅎㅎ

15겹 크레페입니다

원래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

배가 고파서 결국 한 조각 잘랐습니다

층층이 겹친 크레페들이 아주 아름답네요 ㅎㅎ

그리고 정말 부드러워서 숟가락으로 별 힘없이 대기만 해도 샤르르 잘리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팡도르인줄 알고 산 파네토네입니다

대놓고 파네토네라고 했는데 왜 전 팡도르라고 생각했을까요 ㅎㅎ

여하튼 꺼내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녹색 색종이가 들어가 있네요 ㅎㅎ

먹어보지 않아서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요

당분간은 빵만 먹고 살 것 같아서 행복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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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에서 빵을 구매하면 2024년 벽걸이 달력도 줍니다

그냥 주는 것 같지는 않고 아마 2만 5천 원 이상 구매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듯합니다

 

아침부터 고된 하루가 끝났네요 ㅎㅎ

올해 더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은 모두들 2024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그럼 저는 다음에 다시 새로운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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