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저번 다이소에 맥세이프를 구매하려 방문했을 때 발견하여 충동적으로 구매한 제품이 있습니다
다이소 전동 거품기인데요 ㅎㅎ
제가 카스테라를 참 좋아하는데 전동 거품기가 있다면 저도 직접 카스테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오늘은 전동 거품기 리뷰와 내친김에 카스테라 만들기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ㅋ
우선 상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품 뒷면에 건전지 방향 스티커가 있는데 때 버릴까 하다가
내부 모습을 보니 나중에 건전지 방향 구분 못할 것 같아서 붙여두기로 했습니다
뭐 가격이 가격인지라 제품의 품질과 마감상태는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거품봉은 분리가 가능하여 세척이 간단합니다
https://youtu.be/kpS19oP_q7E?si=noWVmzRznHjs4ic1
참고로 레시피는 '이 남자의 cook'님의 유튜브를 참고하였습니다 ㅎ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우선 재료부터 준비해 봅니다
다행히 집에 다 있는 간단한 재료네요 ㅎㅎ
우선 계란 노른자는 따로 분리해서
박력분과 소금, 설탕, 올리브유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참고로 저는 이때 소금을 깜빡하고 넣지 않았네요...
왜 애초에 큰 그릇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후회는 나중에 한번 더합니다
드디어 전동 거품기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겠네요 ㅎㅎ
일단 잘 돌아가긴 하는데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동영상에선 10분 정도 해줘야 한다고 하는데 이 전동 거품기도 그 정도는 해줘야 할듯합니다
3분 정도 돌리는 슬슬 거품이 나기 시작하네요
참고로 그냥 거품기를 넣고 가만있으면 안 되는 거 같아서 위아래로 거품기를 넣다 뺐다 해주니 잘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때가 거의 10분은 돌린 거 같은데 한참 멀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는 기분은 드네요
아직까진 희망이 있었습니다
사진만 보면 거품이 가득인듯하지만 위에만 거품이고 밑은 아직도 계란 흰자 그대로입니다
이때부터 전동 거품기의 한계가 오기 시작했는데요
모터 부분이 과열되어 플라스틱 위로도 발열이 느껴지고 그리스 냄새 같은 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출력도 눈에 띄게 감소하여 스텐볼에 조금이라도 봉이 닿으면 멈춰버리더군요
잠시 기계를 끄고 휴식을 준 다음에 다시 돌리기를 몇 번 반복하였습니다
머랭을 시작한 지 벌써 20분은 넘은 거 같네요
다이소 전동 거품기는 여기까지인듯합니다 여전히 속은 흰자이고 거품의 탄력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2000원 제품으로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면 대단하지만... 여하튼 도전은 실패입니다 ㅠㅠ
이제 믿을 것은 제 팔뿐이네요...
왜 전 행복할 수 없는 걸까요 ㅎㅎ
머랭을 만들면서 고통스럽고 슬픈 과거가 떠오릅니다
머랭은 최초에 누가 만들었을까요
왜 그 사람은 계란 흰자를 이렇게 휘저었을까요
최근 본 영화 '그어살'을 떠올리며 다시 분노로 머랭을 휘젓습니다
유튜브의 요리사님은 10분이면 된다는 것을 저는 결국 50분 가까이 소모한듯하네요
그래도 거품이 아까보다는 단단해진듯합니다
이제 한참 전에 만든 반죽에 머랭을 섞어줘야 하는데 동영상에서는 머랭 거품이 사라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반죽이 너무 오래돼서 그런가 너무 걸쭉하게 되어 쉽사리 섞이지 않고 저는 도대체 왜 이렇게 작은 그릇에 반죽을 시작하여 고생하는 걸까요?
큰 볼에 재료를 다시 옮기고 머랭과 혼합하였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망한 거 같네요 이미 ㅎㅎ
요리는 연금술과 같다는 생각으로 몇 번 도전해 봤는데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요리는 정성입니다
뭔가 많이 생략되었는데 전기밥솥에 넣어서 찜 기능으로 40분 취사를 완료하였습니다
취사가 끝나자마자 뚜껑을 열어줘야 눅눅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치 치즈같이 생겼네요
제가 알고 있는 카스테라는 아닙니다
그래도 뭔가 힘겹게 도전해서 얻은 결과물이고 처음 시도였기에 이 정도면 만족스럽네요
자른 단면도도 치즈같이 생겼습니다
먹어본 결과 그래도 카스테라 맛은 나네요 ㅎㅎ
겉은 아주 살짝 바삭한데 속은 촉촉하고 푹신한 게 카스테라가 맞습니다
아내도 맛을 보고 처음 만들었는데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앞으로도 계속 만들라고 하네요 ㅎㅎ
오늘은 다이소 전동 거품기 리뷰와 전기밥솥 카스테라 만들기를 도전해 보았습니다
전동 거품기를 간단하게 커피의 우유 거품을 만드는 목적으로만 사용하면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머랭을 만들기에는 출력과 내구성 부족이 걸리네요
비록 실패했지만 도전하는 의미가 아름다운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제품의 문제라기보단 도전한 제가 문제였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다시 새로운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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