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박 4일 오사카 여행 후기(2일차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픈런)
2일 차 오사카 여행은 오직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입니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성수기냐 비수기냐에 따라 몇 가지 시즌으로 나뉘는데
저희 부부가 방문한 7월은 A시즌으로 입장료가 가장 저렴하고 방문인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수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다른시즌에 비해 방문객이 적다는 거지 없다는 것은 아니어서 놀이기구를 타려면 기본 1시간 이상 대기는 염두해둬야 하며 가장 인기 있는 '슈퍼 닌텐도 월드'는 입장 자체를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본 입장권이 대략 7~8만 원 정도이며 입장권만 있으면 모든 어트랙션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익스프레스 티켓이라 하여 줄을 빠른 대기줄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기본 입장권의 두 배가격 정도이며
익스프레스권의 종류도 일부 놀이기구만 적용되는 것과 전체 놀이기구가 적용되는 티켓이 따로 있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가장 비싼 입장권이 인당 20만 원 정도였을 것입니다 ㅎㅎ
그렇기에 일반티켓으로도 최대한의 뽕을 뽑기 위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픈런이라는 게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문 열자마자 들어가면 대기줄도 없기 때문에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우선 체험하고 그 뒤 비인기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저도 오픈런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5시에 숙소에서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우메다역에서 첫차를 타고 유니버설 시티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첫 전철을 기다리는 역에서 아직 고요한 오사카 시내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놀이동산 가겠다고 새벽에 일어나 첫차를 기다렸다 생각하니 좀 웃기네요 ㅎㅎ
하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유니버설 시티역에서 하차하여 쭉 직진하면 정문이 나옵니다
저 사진 속에 사람들은 직원분 같습니다
유니버설 지구가 보이고...
이제 줄 서는 일만 남았네요 ㅎㅎ
전 제가 1등 할 줄 알았는데 앞에 중국인 아버지 두 분이 먼저 와계셨습니다.
참고로 직원분이 오셔서 인원체크를 하는데 지금은 괜찮지만 내부에서 대기할 때 가족 전체 인원이 대기 중이 아니라면 뒤로 가야 한다는 안내를 앞의 중국인 관광객에게 해주시더군요
2등을 한 가장은 설명받는 도중에 나머지 가족이 도착하여 문제없었으나 1등으로 도착한 분은 결국 직원들과 동행하여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ㅠㅠ
이미 한 시간 정도를 바닥에 앉아 기다렸고 앞으로도 두 시간 정도는 더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을 텐데 참 즐거워 보이네요
오픈 직전에 왼쪽 끝으로 직원들이 손인사를 해주며 비싼 입장권을 구매한 관광객들을 먼저 입장시켜 줍니다
돈이 최고네요 ㅎㅎ
이제 일반 관람객들도 입장이 가능해져서 직원들의 눈을 피해(?) 슈퍼 닌텐도 월드로 달리면 됩니다
직원들과 마주칠 때마다 뛰지 말라고 하셔서 저는 빠른 워킹을 했습니다 ㅎㅎ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슈퍼 닌텐도 월드로 이동하기 때문에 혹시나 길을 몰라도 그냥 사람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드디어 보이네요
만약에 일정수 이상의 관광객이 슈퍼 닌텐도 월드에 들어가면 여기보다 좀 더 앞의 통로에서 대기를 하셔야 합니다
해냈다는 표정으로 사진한방 찍고 들어갑니다
아주 넓은 장소는 아니지만 다채롭게 채워진 슈퍼 닌텐도 월드입니다
주변 장식물과 놀이기구가 계속 움직여서 게임 속 세상에 들어온 기분이 드네요 ㅎㅎ
하지만 경치를 볼 시간이 없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마리오 카트가 있는 쿠파성으로 들어갑니다
내부에 대기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깁니다
오픈런이기에 그 대기공간을 미로처럼 쭉 걸어갔는데 정말 끝이 없는 거 같더라고요
천명정도도 더 넘게 대기할 수 있는 줄입니다 ㅎㅎ
미로 같은 대기줄에는 슈퍼 마리오에서 자주 나오는 장식물과 캐릭터, 빌런들로 장식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내부 공간에서 모자를 수령받고 착용했습니다
그 뒤에 놀이기구에 탑승하면 추가로 저 모자에 부착가능한 고글을 사용하는데
그 고글 액정에 AR로 영상이 나와서 그에 따른 조작을 하여 점수를 받게 됩니다
1등 한다고 뭔가를 주지는 않습니다 ㅎㅎ
내부에선 게임하느라 끝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4명이 한 팀으로 이동되는데 제 기억에는 제가 1등 했습니다 ㅎㅎ
신기했던 마리오 카트를 나와 요시 아일랜드로 이동합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곳곳에 기념품으로 닌텐도 손목줄 같은걸 판매를 하는데요
놀이공원 곳곳에 위치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여 불이 들어오거나 뭔가 움직이거나 합니다
저는 어른이라 패스했습니다 ㅎㅎ
어른이지만 요시를 타고 갑니다
가는 길목에 같은 색의 알을 누르면 되는듯한데 뭐 그냥 타면서 경치를 감상하면 됩니다
기념품 가게도 가봤습니다
문구부터 완구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추억으로 하나쯤 구매했습니다 ㅎㅎ
이번 오사카 여행이 전체적으로 흐린 날이 많았는데 날씨가 좋으면 더 분위기가 좋을 거 같네요
물론 덥겠지만요... 흐린 지금도 덥습니다...
볼만큼 본 슈퍼 닌텐도 월드를 뒤로 하고
쥐라기 공원도 가보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즐겼습니다.
실수를 했다면 왜 이때 해리 포터 구역을 안 갔을까입니다 ㅎㅎ
여러분은 가신다면 슈퍼 닌텐도 월드 다음으로 해리 포터를 가세요 꼭...
벌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뭔가 먹거나 쉬기도 어렵습니다...
추로스와 음료수 자판기도 줄을 한참 서서 구매했습니다...
언제 적 영화인가...
죠스 놀이기구를 타봤는데요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하여 사진은 없지만
생각보다 스펙터클하고 물에 불이 붙는 액션도 있고 재밌었네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단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슈퍼 닌텐도 월드와 해리 포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너무 올드하다는 점입니다.
이곳은 영화 워터월드를 테마로 한 극장인데 요즘 애들은 아마 처음 봤을 겁니다 ㅎㅎ
그런데도 저 좁은 장소 안에서 제트스키도 타고 망루가 무너져서 쓰러지기도 하고 클라이맥스에는 비행기도 추락하여 떨어지는 등 볼거리는 풍성합니다
내용은 대략 땅이 모두 바다에 잠겨서 수상생활을 하는 인류가 드라이랜드(마른땅)를 찾았고 그 증거를 가져왔는데 해적들이 침략하여 드라이랜드의 위치를 파악해 먼저 지배하려 하고 그걸 막기 위해 주인공이 등장해 해적들을 물리치는 스토리입니다
해적 빌런이 연기가 좋았습니다 ㅎㅎ
뒤늦게 온 해리 포터의 높이 보이는 성채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오픈런의 최대 단점은 체력 소모가 너무 크다는 점일 거 같네요...
체력이 좋으면 하루종일 놀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저희 부부는 3시쯤 되니 체력이 모두 방전돼서 더 이상 줄을 서가나 걸을 힘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체력을 길러서 와야겠네요 ㅎㅎ
아내가 찾은 맛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사카는 음식이 정말 맛있는 거 같아요 ㅎㅎ
어디서 뭘 먹더라도 만족하실 겁니다
퇴근 시간의 우메다 역을 끝으로
숙소에서 먹을 타코야끼를 사 와서 간단하게 즐기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