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리뷰

로얄캐닌 가스트로인테스티널 화이버 리스폰스 리뷰

글라도스 2023. 10. 14. 14:46
300x250
반응형

안녕하세요

저희 집 고양이 중 최고 어르신 망치입니다 ㅎㅎ

우리집 할아버지

 

망치는 아내가 저와 만나기도 훨씬 전 대학 다닐 시절부터 키워왔고 결혼하고도 지금 까지 쭉 함께하는 반려묘입니다

이제는 19살로 완전 할아버지입니다 ㅎㅎ 사람나이로 따져보니 92세네요 ;;

92세 치고는 아직 밥도 잘 먹고 낚싯대 좀 흔들면 뛰진 못해도 누워서 열심히 손만 놀립니다 ㅎㅎ

나이먹으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흰머리가 나나봐요

 

하지만 나이는 나이인지라 사람처럼 희끗희끗 흰머리도 곳곳에 나고 높은 곳으로는 잘 뛰지도 못해서 캣타워 높은 곳은 올라가지도 못합니다 ㅠㅠ

하지만 망치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대장기능을 거의 상실했다시피 하여 만성 변비라는 점인데요

이 사진은 망치를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저기 빨간 원을 의사 선생님이 볼펜으로 강조해 주셨는데요...

저건 놀랍게도 똥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도 잘 보면 하얀색의 덩어리가 많이 보이는데 저것도 전~부 똥입니다...

위에서 찍은 사진을 봐도 똥 열차가 얼마나 긴지 볼 수 있는데요...

이 당시 의사 선생님은 망치의 몸무게 반은 똥 무게 일 거라고 하셨습니다 ㅠㅠ 불쌍한 망치...

 

망치가 이렇게 된 이유는 원래는 대장이 주름져있어 장운동을 통해 똥을 밀어내는 과정이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 변을 볼 수가 있는데 망치의 경우 노묘라 장기능도 약화되어 장의 주름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장의 변을 밀어낼 수가 없고 그렇다 보니 똥이 기차처럼 줄줄이 배속에 머물러 있는 거죠

그래도 단순히 변이 순순히 밀리기만 한다면 원치 않아도 배변활동을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러지도 못하는 게 똥이 항문에 다가올수록 수분이 빠져나가 굳기 시작하고 점점 딱딱해져서 결국에는 똥꼬를 막는 똥 마개가 완성이 되고 맙니다... 이렇게 되면 매우 괴로운 상황이 일어나는데요

마개로 막혀 더 이상 밀려나가지 못하다 보니 더 이상 먹을 수도 마실수도 없는 지경까지 오는데요...

 

그럼 사료를 먹어도 금방 토하게 되고 보인도 괴로운지 물을 열심히 마시는데 그 물조차도 계속 토하고 맙니다...

망치가 물 마시고 토하고 물 마시고 토하고를 반복해서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거실을 한강으로 만들어둔 기억이 나네요 ㅠㅠ

이 경우에 이제 할 수 있었던 처방은 이 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1. 병원에서 관장을 한다

2. 배를 위에서 손으로 힘을 가하여 내부에 변을 분쇄(?)하여 배변을 촉진한다

3. 고양이의 항문을 따듯한 물로 마사지해 준 뒤 손가락을 넣어 똥마개를 긁어 뽑아낸다

4. 로얄캐닌 가스트로인테스티널 화이버 리스폰스 처방사료를 먹인다

 

병원에서 하는 관장이 힘들었던 이유는 모든 병원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자주 가는 병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마취 진료를 해야 하는데 망치의 경우 너무 노묘라서 마취를 할 경우 위험할 수가 있다고 하여 할 수가 없었고요...

배 위에서 힘을 주어 대장을 가득 채운 똥을 부수거나 손가락으로 파내는 방법은 몇 번 해보았지만 그때마다 망치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아서 오래 지속할 순 없었습니다... 그리고 잘못해서 장이 파열될 수도 있어 위험하기도 하고요...

정말 어려운 순간이었는데 기적적으로 로얄캐닌 브랜드의 가스트로인테스티널 화이버 리스폰스를 의사 선생님 안내로 알게 되어 망치에게 먹였습니다. 조마조마하며 결과를 기다렸는데 망치는 해당 사료를 먹은 뒤로 정말 다행히도 스스로 배변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손가락을 후비며 망치나 저나 서로 고생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놀랄 정도로 문제가 해결된 셈인데요...

망치의 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사료를 습식으로 교체도 해봤지만 이미 진행이 오래돼서 그런가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었는데 결과가 너무 좋아서 얼떨떨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모든 장기능이 완전히 회복된 거라고 볼 순 없고 적어도 마지막 똥마개가 굳어서 막히는 과정을 완화시켜 적어도 출구가 막히지는 않게끔 해주는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것만 해도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이름이 참 긴데 요 화이버 리스폰스는 꽃 모양처럼 생긴 사료이며...

사료 봉지 뒷면을 보면 사료의 모양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사료인데 모양이 다른 화이버 리스폰스 사료가 몇 번 보여서 그래도 기존에 효과를 본 사료를 사려고 사기 전에 꼭 확인하고 삽니다 저는 ㅎㅎ

근데 뭐 이름이 같으니 모양은 달라도 효과는 같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망치의 정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비극을 막아준 고마운 사료

'로얄캐닌 가스트로인테스티널 화이버 리스폰스' 소개해 봤습니다.

해당 사료는 처방사료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없습니다... 있다면 저도 알려주세요 ㅎㅎ

동물병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여려 분은 반려묘의 어린 시절부터 집안 곳곳에 고양이 정수기나 물그릇을 꼭 배치해 주세요...

고양이 대부분의 질병은 물만 잘 마셔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에 다시 새로운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00x250
반응형